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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혁신도시에서의 삶, 만족하십니까?"…국토부, 주거현황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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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편의·교통체계·교육·문화 등 생활환경 전부문 대상

주민 관심·요구사항 분석 후 혁신도시별 맞춤방안 제시

뉴스1

충북 혁신도시 전경.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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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정부가 혁신도시로의 이주율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첫단계로 혁신도시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만족도를 조사한다.

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만족도 설문조사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혁신도시는 전국 10곳에 위치해있다. 부산·대구·광주전남·울산·강원·충남·충북·전북·경북·경남·제주 등이다. 면적은 충북 진천·음성군에 위치한 충북혁신도시가 9852㎡로 가장 크다. 충북혁신도시에는 정보통신 관련기관과 인력개발 관련기관·과학기술 및 서비스 관련기관이 내려갔다.

이전 인원과 계획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광주전남혁신도시다. 한국전력공사 등 16개 기관 6817명이 이전한다. 계획 인구는 4만9000만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전국 10개 혁신도시는 부지조성이 대부분 끝난 상황(공정률 99%)이다. 공공시설도 92% 설치돼있으며 공공기관의 이전도 93% 완료됐다. 하지만 좀처럼 인구는 늘지 않고 있다. 가족 동반 이주율이 낮아서다. 지난해 6월을 기준으로 혁신도시 이주 공공기관 직원 가운데 가족과 함께 내려간 비율은 29.4%에 불과하다.

국토부는 우선 혁신도시의 주거환경을 분야별로 나눠 주민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분야는 Δ주거·편의시설 Δ교통체계 Δ학교·보육시설 Δ공공시설 Δ문화·체육시설로 나눠진다. 주거·편의시설 부문은 아파트·단독주택·병의원·마트·학원·은행 등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시설들에 대해 거주자가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묻게 된다. 교통체계는 도로·철도·주차장·대중교통 시스템 등을 따져보고 학교·보육시설은 학교·유치원·어린이집 등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게 된다.

공공시설은 주민센터·파출소·소방서·우체국 등이 충분히 설치돼있는지를 확인하고 문화·체육시설은 체육공원과 공연장 등의 위치가 적절한지를 묻는다.

국토부는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객관식 조사와 주관식 조사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실거주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또 연령별·성별·주거형태와 거주사유(이전종사자·도민) 등도 면밀하게 살핀다. 혁신도시로 전입온 이유에 따라 주거 만족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서울에 위치한 공공기관에 근무하다 회사가 옮겨 혁신도시로 옮긴 이와 지방에 거주하다 신도시급 주거환경을 보고 들어온 이의 만족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국토부는 용역을 통해 주민들의 관심·요구사항을 분석한 뒤 각 혁신도시별로 맞춤형 개선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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