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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지난해 여전사 순이익 16.5%↑…이자 늘고 조달·대손비용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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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개 여전사 지난해 당기순이익 1.54조원…총자산 11% 증가]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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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6.5% 증가했다. 할부·리스·신기술 등 고유업무 순익 및 이자수익이 늘고 조달비용 및 대손비용이 감소하면서다.

21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여전사 78개의 당기순이익이 1조5400억원으로 전년 70개사의 1조3217억원에서 2183억원(1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자수익은 전년대비 1477억원(3.5%) 증가했다. 가계 및 기업대출이 전년대비 14% 늘어난 영향이다. 고유업무 순익은 전년대비 562억원(2%) 늘었다. 반면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은 저금리 기조 지속 및 연체율 하락으로 각각 전년대비 615억원(2.5%), 435억원(3.6%)씩 줄었다.

지난해 여전사의 총자산은 118조원으로 전년말 106조3000억원 대비 11조7000억원(11.0%) 증가했다. 할부금융 등 고유업무 자산은 자동차 할부 취급액 증가 등으로 전년말대비 3조6000억원(8.1%) 늘었다. 대출 및 유가증권 등 고유업무 외 기타자산도 가계·기업 대출금 증가로 전년대비 8조1000억원(13%) 증가했다.

할부금융 신규취급액은 14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1000억원(8.9%) 늘었다. 자동차할부 취급이 전년대비 1조원(8%) 증가한게 주 요인으로 꼽힌다.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신규 투·융자금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00억원(18%) 늘어났다. 반면 리스취급액은 수입차리스 취급이 줄면서 전년대비 1조원(8.1%) 감소한 11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여전사의 연체율은 2.07%로 전년대비 0.24%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채권비율은 2.16%로 전년보다 0.21%포인트 내렸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1%, 레버리지비율은 6.1배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감독규정상 여전사 지도기준은 조정자기자본비율 7% 이상, 레버리지비율 10배 이내다.

김태경 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장은 "자동차금융 부문과 리스 및 대출 부문의 운용수익률이 지속 하락하는 등 수익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고 있으며, 시중금리 상승의 여파로 한계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될 경우 여전사의 잠재부실이 증가할 수 있다"며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도록 하는 한편 저신용·다중채무자 등의 연체율 추이 등을 밀착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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