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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캐피탈사, 지난해 순익 16.5%↑…저금리에 조달비용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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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전문금융회사 당기순익 1조5천400억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지난해 캐피탈사와 신기술금융회사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16.5% 증가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78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순이익은 1조5천400억원으로 전년(1조3조217억원) 대비 2천183억원(16.5%) 늘었다.

2015년과 비교해 가계와 기업대출이 14.0%(6조7천억원) 늘어나면서 이자수익이 3.5%(1천477억원) 증가했지만, 저금리의 영향으로 조달비용은 2.5%(615억원) 감소했고, 대손 비용도 3.6%(435억원) 줄어든 탓이다.

또 할부·리스·신기술 등 고유업무의 순이익도 2.0%(562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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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전문금융회사 순이익 현황 [금융감독원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여전사의 총자산은 118조원을 기록, 전년 말(106조3천억원) 대비 11.0%(11조7천억원) 늘었다.

할부금융 등 고유업무 자산은 자동차 할부 취급액 증가 등으로 전년 말(44.2조원) 대비 8.1%(3조6천억원) 증가한 47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고유업무 이외의 자산은 가계·기업대출금 증가로 전년 말(62조1천억원) 대비 13.0%(8조1천억원) 늘어난 70조2천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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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전문금융회사 총자산 현황 [금융감독원 제공=연합뉴스]



여전사 고유업무별 취급규모를 보면 할부금융 취급액은 자동차 할부 취급이 8.0%(1조원) 늘어나면서 14조5천억원을 기록, 전년(13조4천억원) 대비 8.9%(1조1천억원) 늘었다.

반면 리스 취급액은 수입차 리스가 7.9%(7천억원) 줄어들면서 전년(12조2천억원) 대비 8.1%(1조원) 줄어든 11조2천억원이었다.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신규 투·융자금액은 1조4천억원으로 전년(1조2천억원) 대비 18.0%(2천억원) 증가했다.

자산 건전성도 좋아졌다.

지난해 말 현재 연체율은 2.07%로 전년 말(2.31%) 대비 0.24%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채권비율도 2.16%로 전년 말(2.37%) 대비 0.21%포인트 떨어졌다.

또 조정자기자본비율(조정자기자본/조종 총자산)과 레버리지 배수(총자산/자기자본)는 각각 16.1%, 6.6배로 전년 말과 같았고, 모든 여전사가 감독 규정상 지도기준(7% 이상, 10배 이내)을 지켰다.

금감원은 "여전사의 수익성·건전성 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상황이나 시중금리 상승으로 한계 차주의 채무상환 능력이 약화될 경우 잠재 부실이 증가할 수 있다"며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고 저신용·다중채무자 등의 연체율 추이 등을 밀착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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