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장사 현금배당 첫 20조 돌파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 746개사 중 2016 사업연도 실적에 대한 연말 현금배당을 공시한 법인은 517곳으로 전체의 69.3%였다. 이 법인들의 지난해 현금 배당금 총액은 20조9461억 원으로 전년(19조1396억 원)보다 1조8065억 원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의 현금 배당액이 20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닥 상장사의 지난해 배당금 총액은 1조2467억 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였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0.99% 오른 2,178.38에 마감했다. 이는 2011년 7월 8일(2,180.35) 이후 약 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날 골드만삭스가 현대차가 지주회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커져 현대차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가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현대차는 전날보다 8.63% 오른 17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를 밀어내고 시가총액 2위 자리도 되찾았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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