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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재난·재해에도 비상식수 걱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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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병입 수돗물 '꿈엔-水' 출시… 각종 지역 행사에도 공급

충청일보

지난 20일 충북 옥천군 이원면 정수장에서 재난·재해, 상수원 고갈, 급수관로 파손 지역 등에 비상식수로 공급할 병입 수돗물 '꿈엔-水'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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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이 믿고 마실 수 있는 병입 수돗물 '꿈엔-水'를 출시했다.

군은 이달부터 재난ㆍ재해, 상수원 고갈, 급수관로 파손 지역 등에 비상 식수로 공급하고 각종 행사 지원용으로도 일부 사용할 계획이다.

군은 병입 수돗물 생산을 위해 지난해 2억8000만원을 들여 이원면 정수장 내에 1시간 당 350㎖ 1000병, 1800㎖ 400병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고 3개월 동안 시범 운용한 뒤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꿈엔-水'는 350㎖와 1800㎖ 두 가지 용량으로 생산된다.

군은 작은 병에 담긴 물은 각종 행사 때 공급, 지역 수돗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비상 식수용 물은 큰 병에 담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시설에서 연간 350㎖ 10만병 정도를 생산ㆍ공급할 수 있어 지용제, 포도ㆍ복숭아 축제 등에 방문객용 식수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병입 수돗물 이름을 짓기 위해 지난해 전국 공모를 해 '옥천향수, 옥계수, 시-한수' 등 총 139건의 명칭을 접수했으며 이 중 지역 특색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꿈엔-水'를 최종 선정했다.

이 이름은 옥천 출신 정지용 시인의 시 '향수'에 나오는 문구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를 연상하게 해 향수의 고장 옥천에서 취수한 '고향의 정을 느끼며 마실 수 있는 물'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이제만 상하수도사업소장은 "꿈엔-水 출시를 통해 지방상수도에 대한 군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앞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음용수로 각광 받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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