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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터키, 외교갈등끝에 독일서 개헌 찬성집회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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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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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개헌 국민투표를 앞두고 독일과 외교적 갈등을 겪은 터키의 집권 정의개발당(AKP)이 결국 독일 내 개헌찬성 집회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쾰른 소재 AKP 협력사무국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수도 앙카라 AKP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 개헌 국민투표가 시행되기 전까지 독일에서 계획된 모든 집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4월16일 대통령제 개헌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는 터키는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투표 독려를 위해 유럽 전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기획했다.

그러나 독일은 AKP의 집회를 불허했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독일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나치'에 비유하며 "독일은 테러를 지원하고 테러 온상이 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파문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터키가 나치 모욕을 중단하지 않는 한 터키 정치인들의 향후 정치 행사 일체를 금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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