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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종합]한웅재 부장, 11시간 朴 조사 종료…이원석 부장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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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 불 밝힌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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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발걸음 옮기는 박근혜 전 대통령


한웅재,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조사 11시간

곧바로 이원석 투입, 뇌물죄·국정농단 등 조사
박 전 대통령, 이날 자정께 조사마치고 새벽 귀가할 듯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한웅재 형사8부장이 11시간에 걸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이후 이원석 특수1부장이 투입돼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1일 오후 8시35분께 "한웅재 부장검사 조사가 종료됐다"며 "휴식시간 후 8시40분께부터 이원석 부장검사의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한웅재 부장은 오전 9시35분부터 약 11시간동안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진행했다. 한웅재 부장은 '최순실 게이트'가 처음 불거졌을 때부터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을 맡아 수사해왔다.

검찰은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이 박 전 대통령 조사의 주요 쟁점인 점을 감안해 한 부장을 먼저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을 최대한 자세히 조사할 수 있도록 조사 순서를 배정했다는 이야기다.

한 부장의 조사 이후 곧바로 이원석 특수1부장이 투입됐다. 바통을 넘겨받은 이원석 부장은 '최순실-박 전 대통령-삼성'으로 이어지는 뇌물죄의 연결 고리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정호성 전 청와대부속비서관 관련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도 이 부장이 조사해야 할 몫으로 꼽힌다.

현재까지 박 전 대통령은 조사에 상당히 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입을 다문 적이 없고 언성을 높이는 등의 행동도 없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실제로 박 전 대통령 조사는 예상보다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관계자는 "오후 7시30분 현재 70% 정도 조사가 진행된 것 같다"며 "이날 자정 전에 조사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정 이전에 조사를 마치더라도 박 전 대통령이 자택으로 돌아가는 시간은 22일 오전 2~3시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를 마친 후 조서를 검토하는 시간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피의자조서'를 검토하게 된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조서를 검토하는데 약 3시간 정도의 시간을 사용한 적이 있다.

검찰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긴급체포하는 방안은 배제하고 있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조사가 1회로 마무리 될지는 더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면서 "오늘 박 전 대통령은 귀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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