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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세월호 인양 이르면 22일 시도... “오전 6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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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인양 성공 시 곧바로 본 인양도 진행
한국일보

인양된 세월호를 싣고 목포신항까지 운반할 반잠수식 선박이 20일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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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르면 22일 세월호 시험인양을 시도한다. 인양 결정 여부는 당일 오전 6시 기상 여건에 따라 확정된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와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이번 달 마지막 소조기인 24일까지의 기상 예보를 토대로 시험 인양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시험 인양 직전 단계까지 기술 점검을 모두 마쳐, 기상 여건만 충족되면 언제든 시험 인양에 이어 본 인양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앞서 19일 시험 인양을 하려 했으나 인양줄(와이어)이 꼬이는 문제가 나타나 이를 보완하느라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변수는 하루 사이에도 오락가락하는 기상 예보다. 해수부는 매일 오전 6시와 오후 6시 호주ㆍ아시아지역 기상예측 전문기관 OWS(Offshore Weather Service)로부터 상세 기상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인양 시도가 가능한 기상 조건인 파고 1 ㆍ풍속 10㎧가 돼야 하는데, 앞서 기상 예고에서 20∼21일은 파고가 최대 1.7 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돼 결국 22일까지 시험인양을 보류한 상태다.

해수부는 기상 상태가 좋아 시험 인양을 무사히 마칠 경우, 곧바로 세월호를 완전히 수면위로 끌어올리는 본 인양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잭킹바지선으로 선체를 끌어올려 반잠수식 선박에 싣기까지 총 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기간 내내 양호한 날씨(파고 1 ㆍ풍속 10㎧)가 지속돼야 인양을 무사히 마칠 수 있다. 시험 인양에 성공하고 본 인양을 바로 하지 않으면 다음 소조기까지 약 15일을 기다려야 한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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