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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탐색] 국민 4명중 1명 이동 불편 ‘교통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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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말 1322만명… 전체 26%/살기 좋은 지역에 ‘서울·경기’ 꼽혀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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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명 중 1명이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교통약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약자가 생활하기 편리한 지역은 7개 특별·광역시 중 서울시, 10개 시·도 중에서는 경기도가 꼽혔다.

21일 국토교통부의 ‘2016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우리나라 교통약자는 전체 인구의 25.7%에 달하는 1322만명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8만명 늘어난 수치다. 유형별로는 고령자(65세 이상)가 678만명으로 절반 이상인 51.2%를 차지했다. 이어 어린이(17.7%), 영유아동반자(17.1%), 장애인(10.7%), 임산부(3.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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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의 외출 빈도는 일반인에 비해 10% 정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 3회 이상 외출을 하는 비율이 장애인의 경우 78%, 임산부·고령자는 79%였다. 일반인은 89% 수준이다. 외출 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일반인의 경우 버스, 도보, 승용차 순이었으나 교통약자는 도보, 버스, 도시철도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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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보행환경) 등 이동편의시설의 기준적합 설치율은 전국 평균 72.5%로 조사됐다. 기준적합 설치율은 이동편의시설이 교통약자에 적합하게 설치된 정도를 뜻한다. 교통수단별로 보면 항공기(98.7%)가 가장 높았고 10년 넘는 노후 선박이 대부분인 여객선(17.6%)이 가장 낮았다. 여객시설별로는 공공이 관리하는 도시철도·광역철도 역사(83.6%)가 가장 높고 철도역사(81.0%), 공항터미널(80.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교통수단·여객시설 기준적합 설치율, 저상버스 보급률 등 6개 분야 9개 지표를 종합평가한 결과 교통약자가 가장 살기 좋은 곳은 7대 특별·광역시 중 서울시가, 10개 시·도 중에선 경기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울산·광주·대구시와 전북·제주·경북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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