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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대선 출마설 부담?…홍석현, 광주 강연 돌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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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고 측 "조용해지면 다시 강연 하자 연락 와"

뉴스1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9일 오후 전북 부안군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원광학원 보직자 연수 중 특강을 하고 있다.2017.2.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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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대선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홍석현 전 중앙미디어그룹 회장이 광주광역시에 있는 전남여고에서 강연을 하려다 돌연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홍 전 회장은 22일 오후 2시 전남여고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취소됐다.

전남여고는 홍 전 회장의 모친인 고 김윤남 여사의 모교다. 김 여사는 1923년 목포 태생으로 당시 호남 제일의 명문여고인 광주욱공립고등여학교(현 전남여고)를 졸업했다.

홍 전 회장의 강연은 지난달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기념공원위원회 박석무 이사장이 광주 라마다 프라자호텔에서 '김대중 그리고 노무현 이야기'란 주제로 강연을 한 게 계기가 됐다.

박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김덕중 전남여고 교장을 만나 "홍 회장이 2013년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해 강연을 하고 싶어한다"는 의사를 타진했고 양측의 일정 조율로 강연날짜가 22일로 잡혔다.

하지만 홍 전 회장이 지난 18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로 사임 의사를 밝히며 대권 출마설이 나돌자 이번 강연을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여고 한 관계자는 "홍 전 회장의 강연은 이미 2주 전에 일정이 잡혀있었으나 최근 회장직을 사임하고 대권출마설이 나오면서 강연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홍 회장은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언론에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조용해지면 다시 강연을 하자고 연락해왔다"며 "아직 확실한 강연 날짜는 잡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 전 회장의 모친 김윤남 여사는 재학 당시 이름이 김윤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남여고 학적부에는 11회 졸업생 김윤택으로 기록돼 있다.
nofate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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