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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朴 검찰 간 오후 자택 앞 평온…지지자 큰 소동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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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화 나누거나 '탄핵반대' 패널 들고 오가

이영선, 오전 11시32분쯤 점심식사하러 자택서 나와

뉴스1

21일 오전 검찰 소환을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강남구 삼성동 자택 앞에 모여있다.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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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최동현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65)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21일 오전 자택을 나선 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의 오후 분위기는 이날 오전의 소동이 무색할 정도로 언제 그랬냐는듯 조용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30분 소환조사 시간에 맞춰 자택에서 오전 9시17분쯤 출발해 오후 6시 반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100여명의 지지자와 각 언론사의 취재진, 경찰병력 12개 중대 960명 등이 몰리면서 자택 앞은 장사진을 이뤘다. 곳곳에서 지지자와 경찰 간 크고작은 마찰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오후가 되자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은 썰물이 빠져나간 바닷가처럼 조용하고 평온해졌다. 자택 주변을 지키던 경찰도 다소 줄어 오전 11시부터 3개 중대 240여명이 자택 인근을 경비하고 있다.

주변에는 24시간 집회를 신고해놓은 지지자단체인 박근혜지킴이결사대 관계자 4,5명 뿐이었다. 이들도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자신들의 테이블을 정비하거나 지나는 행인과 만나 대화를 나누곤 했다.

장민성 대사모(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대표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패널을 가져와 인근에 잠시 설치했다가 약 30분 만에 자진 철수하기도 했다.

자택에는 특별히 방문하는 사람이 없었다. 간간히 경호원들이 자택을 드나들었고, 이날 오전 7시41분쯤 자택으로 출근했던 이영선 경호관이 오전 11시32분쯤 다른 경호 관계자 2명과 함께 자택을 빠져나오는 모습이 목격돼 박 전 대통령을 수행하러 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호관은 점심식사를 마친 뒤 다시 오후 12시40분쯤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되돌아갔다.

주변을 지키는 취재진은 이날 밤 늦게 조사를 마치고 귀가할 박 전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에 분주했다. 밤시간 촬영을 위해 자택 입구와 맞은편 야외주차장 등에 조명기구를 미리 설치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국정농단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사무실이 있는 10층 1001호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이르면 이날 밤 12시 이전 종료될 전망이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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