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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안산시의회, 의원 자리싸움에 '상임위 개편'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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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안산시의회 임시회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안산시의회가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자리싸움 때문에 임시회 일정을 변경하고 상임위 개편을 유보하기로 했다.

21일 안산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이날 237회 임시회를 원포인트로 열고 김동규 의회운영위원장 등 의원 8명이 제출한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이하 위원회조례) 개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애초 임시회는 4일 동안 열릴 예정이었으나 상임위원장 선출 여부 등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 차이로 원구성이 완료되지 않아 이번 원포인트 회의로 대체됐다. 위원회조례 개정으로 상임위 개편은 6월까지 유보됐다.

앞서 시의회는 올 1월 236회 임시회에서 기획행정위를 기획경제위, 행정자치위로 개편하고 문화복지위의 명칭을 복지문화위로 변경하도록 위원회조례를 개정했다.

이로 인해 이달 1일자로 상임위가 4개에서 5개로 늘어났는데 기존 기획행정위원장, 문화복지위원장을 맡았던 유화 의원, 홍순목 의원이 위원장직 승계를 요구하는 반면 일부 의원들은 상임위 개편에 맞춰 새로 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맞서 갈등이 빚어졌다.

시의회 4개 정당은 지난달 말부터 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 의원 배정에 대한 의견 조율을 위해 교섭단체 회의를 진행했으나 어떤 것도 합의되지 못했다.

의원들은 위원장직 승계 찬성·반대 의견으로 나눠졌고 또 다수의 의원이 행정자치위 등 특정위원회 배정을 요구하면서 원구성 조율이 실패했다.

이 때문에 애초 이달 7~10일로 예정됐던 237회 임시회를 21~24일로 연기했고 최근까지도 협의가 완료되지 않아 21일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임시방편으로 기존 상임위 4개를 6월까지 유지하도록 위원회조례를 다시 개정한 것이다.

시의회는 원구성 지연으로 시 1차 추경예산안, 조직개편안 등의 안건 심의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고 우선 6월까지 4개 상임위 체제로 의회를 정상화한 상태에서 원구성 협의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이민근 시의회 의장은 "교섭단체 협의 등 상임위 개편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위원장 선출 여부와 상임위 의원 배정 등에서 의견이 조율되지 않았다"며 "6월까지 협의를 다시 진행해 7월1일자로 새로 원구성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차 추경예산안 등의 안건은 다음달 10~28일 열리는 시의회 238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lji223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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