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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왕이 中외교부장 "중·미간 협력 상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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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키디데스 함정과 킨들버거 함정 피할 수 있어, 양국 충돌은 모두가 실패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노컷뉴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사진공동취재단/자료사진)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중·미간 협력 상생이 가능하며 '투키디데스 함정(Thucydides Trap)'과 '킨들버거 함정(Kindleberger Trap)'을 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왕 부장이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 참석해 기존의 패권국가인 미국과 신흥강국인 중국이 충돌할 경우 모두가 실패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리스 역사가 투키디데스가 제안한 '투키디데스 함정'은 기존 패권 국가와 빠르게 부상한 신흥 대국은 반드시 충돌하게 돼있다는 이론이다.

마샬 플랜을 입안한 미국의 정치경제학자인 찰스 킨들버거가 고안한 ‘킨들버거의 함정’은 지난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을 세계 최강국으로서 영국을 대체한 미국이 공공재공급에서 영국의 역할을 대신하는데 실패한데서 비롯됐다고 설명한데서 나온 이론이다.

왕 부장이 킨들버거 함정을 거론한 것은 미국 보호주의의 위험성을 지적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어느 한 나라가 공공재를 공급하기에는 세계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국제적인 협력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주장이다.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북미 평화협정 체결)의 쌍궤 병행(雙軌竝行) 노선을 추진해야 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질 준비가 돼있지만 세계를 이끌지는 않을 것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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