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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軍 "군전산망 사이버 공격 증가했지만 해킹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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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부지 계약 이후 중국 추정 사이버 공격 증가...군내부망 해킹 우려도

국방부는 21일 군 전산망에 대한 사이버 침해 공격이 최근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이로 인한 피해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로 중국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이 증가했느냐는 질문에 "최근 사이버 침해 시도는 다소 늘어난 수준이지만 이로 인한 해킹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변인은 사이버 공격의 진원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군 내부 전산망인 인트라넷과 인터넷 서버는 분리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9일 북한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국가 사이버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올렸다"면서 "국방부도 그때 인포콘(정보작전방호태세)을 격상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일부 언론들은 국방부가 롯데로부터 사드 부지를 넘겨받은 지난달 말 이후 군 전산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해 이달 9∼15일에는 44건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사드 타격론’을 언급하며 위협의 수위를 높힌 만큼 중국이 사이버 공격을 통해 사드 관련 정보를 빼내 군사적 압박 카드로 쓰려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군 당국은 군 내부망과 외부망이 분리돼 있다고 설명했지만, 중국의 사이버 공격으로 인트라넷까지 해킹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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