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왜 머뭇거려?"…앞차 운전자 폭행 의식불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비보호 좌회전 구간에서 빨리 진행하지 않고 머뭇대다가 추월하려니까 갑자기 좌회전해 놀라게 했다는 이유로 폭행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21일 폭행치상 혐의로 A씨(50·자영업)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후 2시께 남양주시 도농동의 한 아파트단지 뒤편 버스 차고지에서 승용차로 출근하던 버스기사 B씨(44)를 주먹으로 때려 의식을 잃게 한 혐의다.

승용차를 운전하던 A씨는 비보호 좌회전 구간에서 앞차 운전자인 B씨가 멈칫하다가 정차하자 추월을 시도했고, 그때 B씨가 갑자기 좌회전해서 욱하는 마음에 B씨를 쏘아봤다.

그러나 B씨 또한 마주쳐다보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져 이들은 내려 서로 욕을 하는 등 말다툼했다. 성질을 못 이긴 A씨는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2대 때렸다.

뒤로 넘어진 B씨는 흙바닥에 있던 돌멩이에 뒤통수를 부딪혀서 머리에 피를 흘렸고 의식을 잃은 채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보상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하는 점 등을 들어 불구속 입건했다.
daidaloz@nate.com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