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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옥천군, 병입 수돗물 ‘꿈엔-水’ 출시…비상식수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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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충북 옥천군 이원면 정수장에서 지난 20일 재난·재해, 상수원 고갈, 급수관로 파손 지역 등에 비상식수로 공급할 병입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옥천군 제공).2017.03.2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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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뉴스1) 김기준 기자 = 충북 옥천군은 병입 수돗물 ‘꿈엔-水’를 출시해 이달부터 재난, 재해, 상수원 고갈, 급수관로 파손 지역 등에 비상 식수로 공급하는 한편 각종 행사 지원용으로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2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원정수장에 수돗물을 페트병에 담을 수 있는 생산설비를 갖춘 뒤 이달부터 본격적인 물 생산을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1시간에 350㎖ 1000병과 1800㎖ 400병을 생산할 수 있다.

군은 작은 병에 담긴 물은 지역의 각종 행사장에 공급해 지역 수돗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비상 식수용 물은 큰 병에 담아 제공할 계획이다.

군은 이 병입 수돗물 이름인 ‘꿈엔-水’를 지난해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이 고장 출신 정지용 시인의 명시 ‘향수’에 나오는 시 구절 가운데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를 인용했으며, ‘고향의 정을 느끼며 마실 수 있는 물’이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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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은 이달부터 병입 수돗물 ‘꿈엔-水’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군에서 생산하는 병입 수돗물 ‘꿈엔-水’.(옥천군 제공).2017.03.2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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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페트병 수돗물을 생산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충북의 충주시(달래수)와 영동군(이수)을 비롯해 서울시(아리수), 부산시(수순365), 광주시(빛여울수), 천안시(하늘그린물), 전주시(전수얼수) 등 전국적으로 26곳에 달한다.

김영만 군수는 “‘꿈엔-水’ 출시를 통해 지방상수도에 관한 군민의 신뢰와 사랑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며 “앞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로 주목받도록 생산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soknisan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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