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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부유물 '둥둥'…춘천 약사천·공지천 부착조류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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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1일 강원도 춘천시 공지천에서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수면 위로 뜬 부착조류가 하천을 떠다니고 있다. 2017.3.21/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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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박하림 기자 = 춘천 약사천 하류~공지천에 둥둥 떠다니는 부착조류 덩어리로 인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부착조류란 하천, 호수, 해양 등에서 암석, 자갈, 모래, 생물체(생체 및 사해) 등의 표면에 부착해 생활하고 있는 조류를 말한다.

길이 약 1.2km에 달하는 약사천 하류~공지천은 부착조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새들은 부착조류 덩어리가 털옷에 묻는 지도 모르고 고기 잡기에 여념이 없고 쓰레기와 부착조류는 범벅이 돼서 악취까지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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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강원도 춘천시 공지천에서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수면 위로 뜬 부착조류가 하천을 떠다니고 있다. 2017.3.21/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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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3월 말쯤이면 수면 위로 나타나던 부착조류가 올해는 3월 초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겨울이 비교적 따뜻했고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수변 협잡물이 해동되면서 탈리된 부착조류와 함께 수면에 뜨기 시작했다.

근본적인 문제는 의암댐의 문이 닫혀 있어 공지천의 물도 흐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부착조류 또한 오고 갈데없이 둥둥 떠 있기만 하다.

주민 김성재(56)씨는 “작년, 재작년 까지만 해도 이곳 주변이 이러진 않았다”면서 “왜 이렇게 부유물이 나왔는지, 생활하수가 유입되는 것은 아닌지, 오·폐수 분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그런 것은 아닌지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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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강원도 춘천시 공지천에서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수면 위로 뜬 부착조류가 하천을 떠다니고 있다. 2017.3.21/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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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녹조 발생이 예상되는 시기 이전인 3월부터 부식유기물과 미생물, 황토를 섞어 사각형 형태로 만든 ‘블록형 미생물제재'를 투입했지만 근본적으로 부착조류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 6~7일 1차 미생물제재(액상1톤, 고상4톤)를 분산 투입했지만 아직까지 빠른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에 4~5월에는 공지천 하류를 집중적으로 2차 미생물제재(액상1톤, 고상3톤)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하천 쓰레기 수거반 4명이 매일 제거 작업을 벌이는 등 매년 공지천에서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부착조류 처리에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시민들에게 깨끗한 유역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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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강원도 춘천시 공지천에서 시청 관계자들이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수면 위로 떠다니는 부착조류를 건지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춘천시청 제공) 2017.3.21/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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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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