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KAIST에 따르면 김 교수는 한국인 연구자 가운데 두번째로 HFSP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됐다. 올해는 60여개국 1073팀이 지원했으며 신진연구자는 김 교수와 김성연 서울대 교수 등 9팀이 선정됐다.
김 교수는 수학자로서 뇌 과학자인 하빅스 흐로닝언대 교수와 에이톤 미시간대 교수, 쥬브리겐 뒤셀도르프대 교수 등과 함께 ‘생체리듬과 수면이 뇌 인지 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3년간 매년 45만달러를 지원받는다.
김 교수는 그동안 생물학자들과 공동 연구로 다양한 생물학적 난제를 비선형 역학이론과 확률론 등 수학이론을 이용해 해결해왔다. 최근 사이언스, 몰레큘라 셀, 미 국립과학원회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등 각종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수면은 너무나 익숙하지만 실제로 뇌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거의 알려져있지 않다”며 “뇌과학자와 협력해 생명과학자가 기존에 밝히지 못한 복잡한 뇌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획기적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FSP는 지난 1989년 G7 회원국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생명과학분야 첨단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HFSP 연구비 지원은 1990년부터 시작됐으며 지원받은 7000여명 가운데 26명이 노벨상을 수상해 노벨상 펀드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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