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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오늘의 투자전략] 경기지표·기업 실적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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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네덜란드 총선 등 다양한 이벤트가 긍정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고 원자재와 코스피는 반등했다.

다음 달에도 프랑스 대선,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 환율보고서 발표 등 주요 일정이 예정돼 있지만, 당분간 경기지표와 기업 실적에 주목할 시기이다.

작년 초·중반부터 제조업 중심으로 회복 흐름을 보여온 글로벌 경기지표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를 비롯해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완화 기조가 전환되는 상황에서 회복세를 지속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4∼2015년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명목 가격 하락 속에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져 재고를 급격히 줄인 것으로 확인된다. 그 결과 글로벌 제조업 재고는 2008년 금융위기 수준만큼 떨어질 정도로 과소 상태가 됐고 작년부터 유가 반등과 함께 회복세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지표 회복세는 과소 재고에서 적정 수준으로 회복하려는 수요가 주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제조업 지표 회복만 두드러진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재고 구축 과정은 산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이미 일정 수준 진행되면서 흐름을 고민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경기지표 개선세가 좀 더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다음 달에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올해 1분기 양호한 기업 실적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2분기에 여러 이벤트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절실한 최종 소비 회복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 최근 반등세가 두드러진 물가도 소비 회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당분간 증시는 양호한 경기지표 흐름과 1분기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되지만, 신중한 접근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 후반 월별로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는 주요 지역 구매자관리지수(PM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전반적으로 여전히 탄탄한 흐름을 보일 것이나 이전의 상승 속도가 유지되는지는 주목된다.

(작성자 :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hjchang@hi-ib.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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