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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억만장자 대통령' 트럼프 재산 35억 달러…전세계 54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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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10억 달러 재산 '홀쭉'…뉴욕시 부동산 침체 탓

대선 비용·트럼프대학 소송 합의금도 재산감소에 한몫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최초의 '억만장자 국가수반'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전 세계 부자 순위에서 220계단 떨어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은 35억 달러(약 3조9천13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0억 달러(1조1천180억 원) 줄어든 것이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부자 순위에서 지난해 324위에서 544위로 220계단 하락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이 홀쭉해진 것은 뉴욕 시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보유한 재산 가운데 40%가량이 트럼프 타워를 중심으로 인근 빌딩 8개와 연동돼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재산가치가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비용으로 자비 6천600만 달러(738억 원)를 쏟아 부었고, 트럼프 대학 소송과 관련해 2천500만 달러(279.5억 원)의 합의금을 내준 것도 재산 감소에 크게 작용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가 발표된 이날 공교롭게도 4년 연속 전 세계 최고 부자를 오른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회동했다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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