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도 테마주의 주가는 실적과 관계없이 상승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되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조사 대상 82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10.1%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9.1%, 코스닥이 3.2% 오른 것과 비교하면 더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이들 테마주는 실적 등 기업 기초 여건보다는 대선 주자와의 근거 없는 인맥이나 풍문 등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150개 종목을 대선 테마주로 분류해 집중 감시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상 급등락을 보이는 정치 테마주에 대해선 관련 풍문이 사실이 아닐 경우 적극적으로 해명 공시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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