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후보 TV 토론회
안 “선거 이긴 정당 중심으로 협치”
박·손 “국회 안정 위해 연립정부를”
이날 토론회에서 대선 전 비문·비박 연대에 대해 안 후보는 ‘X’ 팻말을 들었고 박·손 후보는 ‘O’ 팻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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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선후보 제2차 경선 토론회가 20일 오후 서울 정동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안철수·박주선·손학규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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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주도권 토론에서도 손 후보와 박 후보는 안 후보에게 연대 문제를 파고들었다.
▶손 후보=“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권을 잡기 위해 김종필 전 총리에게 국무총리를 줬다. 정권을 잡으면 어떻게 하겠다고 약속하는 게 연대·연정의 기본 정신이다.”
▶박 후보=“안 후보가 자강론(국민의당 중심의 집권)을 주장한 후 호남에서 지지율이 많이 추락했다. 대연정만이 전략이 될 수 있다.”
▶안 후보=“지금은 정치인들끼리 국민을 끌고 가는 시대가 아니다. 대통령 탄핵 반대세력에 면죄부를 주는 연대, 특정 정치인을 반대하기 위한 연대, 정치인만을 위한 무원칙한 연대에 반대한다.”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유지에 대해선 안 후보와 박 후보는 찬성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국가 간 합의는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고, 박 후보도 “국민 생명 안전을 위해 사드 배치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손 후보는 “우리 주변이 다 같이 합의해 북한의 핵실험을 저지하고 비핵화를 이뤄야 한다”며 명확한 뜻을 밝히지 않았다.
안 후보의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 변화도 도마에 올랐다. 손 후보는 “안 후보는 지난해 7월 개인 성명을 통해 ‘사드 배치가 안 된다’고 했는데 지금은 ‘정부 간 협약을 다음 정부가 함부로 뒤집는 것은 약속 위반’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국제적 명분 쌓기와 공론화 기간 없이 배치를 발표해 문제 제기를 했던 것”이라며 “이후 합의가 공고화됐고 상황 변화에 따라 어떤 게 국익에 도움이 될까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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