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 中 사드보복 피해 관광업계 자금 지원

제주시 연동 바오젠 거리가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한산하다. 바오젠 거리는 제주도가 2011년 중국 바오젠그룹 직원 1만1000명이 방문한 이후 중국 관광객의 방문이 늘자 이를 기념해 조성했다.2017.3.15/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장한철)는 중국의 한국 여행 제한으로 경영난을 겪는 제주지역 관광관련 업종에 대해 특별운전자금 200억원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대상 업종은 Δ일반여행업 Δ관광호텔업 Δ관광객 이용시설업 Δ유원시설업 Δ관광식당업 Δ관광사진업 Δ관광면세업 Δ전세버스운송사업 Δ크루즈 관련 도선 및 정박서비스업 Δ선박 청소 및 소독서비스업 Δ선용품 공급업 등이다.

지원기간은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금융기관을 통해 업체당 5억원(금융기관 취급액 기준 10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업체별 신용도 등을 감안해 거래은행이 결정한다.

은행이 해당 중소기업에 대출할 경우 한국은행 제주본부에서 대출액의 50% 이내를 은행에 낮은 금리(3월 기준 0.75%)로 지원함으로써 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고 금리를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이번 특별자금 지원이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관광 관련 업체의 단기운전자금 조달과 금융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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