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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정신병력 50대 여성 환청 듣고 아파트에 불 질러…100여명 대피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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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아파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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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치료 경력이 있는 50대 여성이 아파트에 불을 질러 주민 1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9일 오전 3시 41분께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17층 A(54·여)씨 집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100여 명이 대피했고, 이웃 주민 3명은 연기에 질식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A씨의 집 내부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900만원(소방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5분여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아버지(90)의 집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불을 질러라는 환청을 듣고 라이터를 이용해 옷을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년 이상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1월 30일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붙잡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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