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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벌금폭탄' 맞고 대규모 적자 낸 中 ZTE, 회장 전격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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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미국으로부터 ‘벌금 폭탄’을 맞고 대규모 적자를 낸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ZTE의 회장이 전격 교체됐다.

14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ZTE는 이날 이사회에서 자오셴밍 회장의 사임을 승인하고 인이민 상무이사를 후임으로 임명했다. 자오셰밍 전 회장은 상무이사와 총재 직책은 유지하게 됐다.

이번 조치는 벌금의 영향으로 지난해 23억6000만위안(한화 3942억원) 가량의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ZTE는 미국의 대(對)북한과 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11억9200만달러(1조30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ZTE는 퀄컴,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등 미국 기업으로부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제품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이를 북한과 이란에 수출해 미국의 제재 방침을 어긴 혐의로 미국 상무부로부터 벌금 부과 조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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