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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MWC가 제시한 4차산업혁명…"5A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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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5G, AI, Connected Car, RObot"]

'5(5세대)A(인공지능)C(커넥티드 카)RO(로봇)'

지난달 27일부터 2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7'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국내 대표 통신사 두곳이 오는 2019년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선언했고 유명 정보기술(IT) 업체 수장들이 인공지능(AI)을 미래 사회와 시장을 변혁할 신사업으로 언급했다.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가 대거 전시돼 모터쇼를 방불케 했으며 많은 IT업체들이 로봇(RObot)에 관심을 보였다. 이번 MWC 2017을 통해 '5ACRO'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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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회장이 MWC 2017 기조연설에서 2019년 5G 서비스 상용화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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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텔레콤 "2019년 5G 상용화"=국내 양대 통신사 KT와 SK텔레콤이 이번 MWC 2017에서 2019년 5G 서비스 상용화를 선언하며 글로벌 5G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달 27일 MWC 2017 개막 기조연설에서 “5G는 단순히 네트워크를 향상하는 수준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가져올 것”이라며 2019년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 계획을 공식화했다. 황 회장은 ”5G는 위치, 보안, 제어와 같은 솔루션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첨단 ICT(정보통신기술)가 결합한 지능형 네트워크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2019년 5G 상용화 의지를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 5G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마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글로벌 장비 업체들과 더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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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MWC 2017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등 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의 핵심 기술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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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AI"=MWC 2017에 참여한 글로벌 IT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고속 네트워크에 연결된 AI가 인간의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 사장은 SK텔레콤의 미래 성장 3대 축 중 하나로 AI를 꼽았다. 박 사장은 SK(주) C&C 사장 시절부터 IBM ‘왓슨’과의 협력을 주도하며 SK그룹 AI 생태계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처음으로 AI비서 ‘누구’를 선보인 바 있다.

황 회장도 2019년 5G 상용화 선언과 함께 빅데이터, AI 등이 결합 된 지능형 네트워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KT는 지난달 AI를 접목한 셋톱박스 ‘기가지니’를 출시해 AI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은 “AI가 들어간 신발이 인간보다 똑똑해지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고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기업 넷플릭스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도 “AI에 의해 변화된 세상에서 새로운 역할을 찾아야 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주식회사 대표는 네이버와 라인의 차세대 AI 플랫폼 ‘클로바’를 공개하며 오감형 AI플랫폼을 연내 서비스와 AI비서 형태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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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모델이 MWC 2017 SK텔레콤 전시 부스에서 5G 기반의 커넥티드 카 'T5'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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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 방불케한 MWC=모바일 축제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이번 MWC에는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목적의 기기들이 전시돼 모터쇼를 방불케 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5G 기반 커넥티드카 ‘T5’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BMW 차량을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속 170km에서 최고 3.6기가비피에스(Gbps) 속도 통신에 성공했다.

반도체 업체 인텔은 자율주행을 위한 차량용 하드웨어 플랫폼 ‘고(GO)’와 함께 실물 BMW ‘커넥티드카’를 전시했고 컴퓨터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솔루션을 집어넣은 ‘커넥티드카’를 선보였다. 푸조와 삼성전자가 함께 만든 컨셉트카 ‘인스팅트’도 매력적인 외관과 함께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인간보다 많아질 로봇=글로벌 IT기업들의 다양한 로봇 전시와 로봇 산업에 대한 전망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SK텔레콤은 음성 인식 기술에 영상 인식 기술을 더한 차세대 AI로솝과 유아용 토이봇, ‘누구’와 연동해 외부 개발사들이 선보이는 펫봇 및 결제 기능을 강화한 커머스봇 등을 선보였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IBM의 인공지능 ‘왓슨’이 탑재된 로봇 ‘나오’와 ‘페퍼’를 전시했다. 손정의 회장은 “30년 안에 AI의 획기적 발전으로 다양한 로봇이 탄생할 것”이라며 “2040년이면 스마트로봇이 전세계 인구보다 많은 100억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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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모델이 MWC 2017 SK텔레콤 전시 부스에서 차세대 AI 로봇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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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수 기자 ljs@mt.co.kr, 이하늘 기자 iskra@mt.co.kr,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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