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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리뷰] 플레이어+앰프+헤드폰 '삼합'이 전하는 찰진 소리, 소니 시그니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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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소니 시그니처 오디오 라인업.(출처=IT동아)


사람의 몸은 정직하고 간사하다. 좋은 것을 온 몸으로 누리고 있을 때는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열악한 상황에 처해지면 몸이 바로 기억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차원이 다른 경험을 했다면 그 순간을 계속 떠올리곤 한다. 기자 또한 비슷한 경험을 했다. 바로 소니의 플래그십 오디오, 시그니처(Signature) 시리즈를 청음하고 나서다.

소니는 지난해 11월, 자사 최고의 기술을 담아 넣은 시그니처 라인업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고해상 오디오 플레이어(NW-WM1Z), 헤드폰(MDR-Z1R), 앰프(TA-ZH1ES)가 포함된다. 따로 쓸 수 있지만 함께해야 비로소 가치를 더하는 구성이 되었다. 글로 다 정리할 수 있을지 자신은 없지만 느낀 바 그대로를 전달하고자 한다.

고해상 음원 플레이어 NW-MW1Z

소니 시그니처 시리즈 중 NW-MW1Z는 음원 재생을 위한 플레이어(워크맨)다. 고해상 음원이 갖고 있는 정보를 최대한 자연스레 표현하기 위한 기술을 총동원한 소니 플래그십 플레이어다. 특히 배터리를 쓰는 휴대 플레이어의 특성을 감안한 설계가 이뤄졌다.

우선 본체는 높은 전도율을 갖는 구리를 활용했다. 소니는 순도 99.96% 이상의 무산소동괴를 통으로 절삭 가공한 후 순도 99.7%의 금으로 도금 처리한 섀시를 썼다고 언급한 바 있다. 동괴를 내부 구조에 맞춰 파내는 작업인데, 부품 여럿을 이어 만드는 방식보다 내구성에 유리하다. 또한 산화를 막고 저항을 낮춘다. 가격은 상당히 올라가지만 고성능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가 쓰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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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NW-WM1Z.(출처=IT동아)


섀시 내부에는 배터리와 기판이 들어가게 되는데, 그냥 넣는 것이 아니라 차폐 구조를 통해 새는 전기에 의한 노이즈를 막는데 주력했다. 배터리팩 후면에는 콜슨계 구리 합금 소재의 패널을 쓰고 케이스와 기판 사이에는 금도금한 무산소동 판을 배치해 저항을 낮췄다. 기판의 접지 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배터리는 NW-WM1Z를 위해 새로 설계했다. 전용 배터리는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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