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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재명, 안철수 ‘파이팅’에 “감동했다”…훈훈 브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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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이재명, 안철수 ‘파이팅’에 “감동했다”…훈훈 브로맨스? - 23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친구하고 싶은 민주당 경선 주자로 이재명 성남시장을 언급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JTBC 캡처


각 당의 대선 주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간에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돼 눈길을 끈다.

시작은 안 전 대표가 지난 23일 JTBC ‘썰전’에 출연, 민주당 경선 주자 중 이 시장은 친구로 삼고 싶다고 말한 데서 시작됐다.

안 전 대표는 썰전에서 ‘민주당 경선 주자인 문재인·안희정·이재명 중 친구를 한다면 누구로 하겠느냐’는 질문에 “한 사람만 뽑아야 하나. 왜 이렇게 객관식이 많으냐”면서 “한 사람만 꼽으면 이재명 시장을 꼽고 싶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 시장은) 정치적으로 자수성가한 것 아니냐”라며 “저도 동질감을 느낀다. 요즘 좀 어렵지 않으냐. 힘내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화이팅”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24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화답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님! 고맙습니다”라며 “찬바람만 가득한 벌판에 살포시 내려앉은 아침 햇살 같은 말씀에 감동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프로그램에 먼저 출연했으면서 따뜻한 응원 한 번 보내지 못한 저의 속 좁음도 반성했습니다”라며 “힘내십시오. 선전을 기원합니다. 안철수, 파이팅”이라고 적었다.

그러자 안 전 대표는 이 시장의 페이스북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화기애애한 답변을 보냈다.

그는 “이재명 시장님, 안철수입니다. 반갑습니다. 페북으로는 처음 소통하네요 ^^”라며 “자수성가한 정치인으로서 이재명 시장님께 깊은 공감을 느낍니다. 바쁘신 가운데도 시간 날 때 차 한잔 하시지요. 이재명 시장님도 화이팅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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