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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文 32%·安 21%…호감도는 안희정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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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맨 오른쪽)가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사법피해를 주제로 한 영화 `재심` 관람에 앞서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박준영 변호사(맨 왼쪽) 등과 이야기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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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모두 지난주보다 1%포인트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1∼23일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과 안 지사의 지지율은 32%와 21%로 집계됐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이 모두 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과 안 전 대표는 모두 지난주보다 1%포인트씩 하락했고, 이 시장은 3%포인트 상승했다. 다음으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지난주와 같은 2%의 지지를 얻었고, 기타 인물을 지지한다는 응답도 2%에 달했다.

안 지사는 지난 2주간 지지율이 12%포인트나 급등했으나 이번주 들어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의' 발언이 야권 지지층에 반발심을 불러일으킨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안 지사는 차기 대선주자 호감도 조사에서 유일하게 과반수를 얻으면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안 지사는 비호감도 조사에서도 30%대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해 아직 확장성 면에서 다른 후보에 비해 강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상위 6명의 호감도 조사는 안희정(54%) 문재인(47%) 이재명(39%) 안철수(33%) 유승민(28%) 황교안(21%)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전 대표는 호감도와 비호감도가 팽팽했다. '호감' 의견이 47%, '비호감'이라는 응답이 46%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 79%가 문 전 대표에게 호감을 표시했지만 다른 정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비호감 응답이 60%를 넘었다.

안 지사는 '호감' 의견이 54%, '비호감' 의견이 37%로 각각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호감도는 60%로 문 전 대표보다 낮았다. 그러나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선 호감 응답이 비호감보다 많았다. 대연정과 세대교체론 등으로 선두인 문 전 대표와는 확연히 다른 노선을 취해온 것이 중도보수 진영에 어느 정도 어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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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참여하는 방송 토론회를 다음달 3일부터 총 9차례 실시하기로 했다. 당 선관위는 첫 토론 날짜를 다음달 3일로 정했으며 두 번째 토론일은 14일로 정했다. 헌재의 탄핵심판 최종 선고가 13일 이전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고 전 토론회는 한 차례에 그칠 전망이다.

이 시장 측은 '경선룰 협상 보이콧'까지 검토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날 당 선관위 발표에 앞서 이 시장을 돕는 유승희·정성호·제윤경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애초 탄핵 결정 전 3회를 비롯해 10~11회 토론회를 여는 것으로 논의한 바 있는데 탄핵 결정 전 한 번밖에 열지 않는 것으로 이야기됐다"며 "후보자 간 토론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거규정 관련 협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탄핵 전 토론회를 한 차례 여는 것으로 결론이 나자 이 시장 측 관계자는 "사당화한 당이 오만방자한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당내 경선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과 관련해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이른바 '역선택'을 조장하고 있다며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원 등을 고발하기로 했다. 안호영 당 법률위원장은 "이들은 일간베스트(일베) 등 인터넷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의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내용과 인증샷 등을 게시하고 있다"며 "고발 대상자 중 일부는 박사모 회원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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