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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2016년 한국 태블릿 시장 출하량 239만여대, 전년 대비 20% 증가...세계 태블릿 시장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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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국 태블릿 시장 출하량이 2015년 200만1000대보다 19.6% 증가한 239만3000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세계 태블릿 시장은 15.6% 감소해 국내 태블릿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IT 시장 분석 기관인 한국IDC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세계 태블릿 시장은 1억7500만대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2억700만대와 비교해 15.6% 감소한 것이다. 반면 국내 시장은 19.6%가 증가했다.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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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블릿 시장 규모가 확대된 것은 사교육이라는 특수한 시장 때문이다. 세계 시장에서는 슬레이트 태블릿이 시장 적합성을 잃어가고 있지만 한국은 2014년 후반부터 태블릿 연계 교육 방식이 소개됐고 2015년 들어 본격적으로 도입돼 다양한 학습 분야에서 소비가 확대됐다.

한국IDC는 "한국에서는 태블릿을 이용한 시청각 콘텐츠와 심화,확장형 교육을 통해 최적의 학습 환경이 구현됐다"며 "교육 효과를 체득하며 구전과 홍보를 통해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됨으로써 적극적인 수요가 창출된 것이 2016년에도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금융 및 제조, 서비스 업종에서 태블릿을 활용해 업무 활용도를 높이는 사례가 증가한 것도 이유로 풀이된다. 교육을 제외한 국내 태블릿 시장에서 기업용 출하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기업용 태블릿 시장은 지난해 전체 태블릿 시장의 11%에 달했다.

김애리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한국의 태블릿 시장은 교육시장에 특화돼 정체성을 확립했다"며 "향후 태블릿은 타 디바이스들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증강/가상 현실(AR/VR) 에서 비롯된 산업 및 개인용 솔루션과 결합해 통합된 에코시스템으로 사용성이 재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T조선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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