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공화국 공민의 불상사'로 규정한 23일 오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 정문이 닫히고 있다 . 2017.2.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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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두달 여간 공석이었던 주유엔 말레이시아 대표부에 신임 대사가 부임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4일 "유엔 주재 말레이시아 대표부에 무하마드 샤룰 이크람 빈 야콥 신임 대사가 22일 공식 부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귀국한 전임 다토 람란 빈 이브라함 대사 후임인 야콥 대사는 이날 정오 뉴욕 유엔본부에 도착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하고 신임장을 제출함으로써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야콥 신임 대사의 부임은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한 말레이시아 당국의 수사와 정부의 입장에 대한 유엔 회원국 대표부의 관심이 높은 시점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유엔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피살된 이후 다수의 회원국 대표부가 공식, 비공식 통로를 통해 유엔 주재 말레이시아 대표부에 접촉해 관련 정보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사 교체로 인해 유엔 외교가에서는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한 북한 당국의 개입 정황 정보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RFA는 덧붙였다.
유엔 소식통은 "김정남 피살 사건이 요즘 주요 이슈인 만큼 앞으로 신임 대사가 참석하는 유엔 내외 각종 공식, 비공식 행사에서 타 회원국 대사들과 관련 대화를 나누게 될 때에 정보공유 이해관계가 있는 회원국 대표부 사이 외교 통로를 통해 관련 소식이 확산될 것"이라고 RFA에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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