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졸업한 57기 국군간호사관생도들은 지난 2013년 입학해 4년간 간호사관생도로서의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지난 12월 간호사국가시험에 전원 합격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학교장인 윤원숙 준장 주관 졸업메달 수여식을 가졌다. 윤 준장은 “4년간의 생도생활을 통해 키운 인내와 지혜로움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고 군의 전투력을 향상시키는 주역으로 활약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졸업식에는 아버지, 언니와 같이 공군장교로 근무하게 되는 이정연 생도와 남매 공군장교가 된 윤지희 생도가 눈길을 끌었다.
이정연 생도(25·여)는 “어릴 적 무심코 하늘을 지키는 공군장교의 꿈을 키워 오다가 언젠가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꼭 하고 싶어 간호장교를 선택했는데 오늘 이렇게 두 가지 꿈을 이룰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수지 생도(24·여)는 “오늘 받은 상은 저 혼자 잘 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난 4년간 57기 동기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해군 첫 남자 간호장교가 되는 공견헌 생도(24·남)는 “외할아버지께서 6·25전쟁 참전용사셨는데 나 또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간호장교가 돼 뿌듯하다”고 전했다.
졸업식을 마친 제57기 국군간호사관생도들은 다음 달 8일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리는 합동임관식에서 정예 간호장교로 거듭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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