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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어기어때, VR 객실정보 도입에 매출 증대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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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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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여기어때는 가상현실(VR)로 객실 정보를 도입한 제휴점의 매출 증대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여기어때가 지난해 업계에서 처음 도입한 '360도 VR 객실 정보'는 현장에서 객실을 확인하듯, 앱을 통해 시설과 청결 상태 등을 VR로 꼼꼼하게 탐색할 수 있다.

서울(21.1%)을 비롯한 경기(17.0%), 인천(6.9%) 등 수도권에 VR 객실 정보를 도입한 제휴점이 많았고 부산(12.0%)과 경남(9.5%), 대전(6.2%), 대구(5.5%), 경북(5.4%), 충남(4.1%), 전북(4.0%), 강원(3.9%) 순으로 VR 객실 정보 사례가 많았다.

VR 객실 정보가 서울, 수도권, 부산 등 대도시에 집중된 이유는 지역적 특성에 따른 치열한 숙소 시설 경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권 숙박 업주들은 젊은 층의 유행과 트렌드 속도에 맞추기 위해 인테리어 등 숙박시설을 3~5년 주기로 변경하는 추세다.

VR을 통한 숙박정보 제공에 대한 사용자 선호도도 높다. 과거에 소위 '사진발'이라 불리는 이미지 왜곡으로 인해 쌓인 정보 불신에 대한 영향이 크다. 숙박 앱 서비스를 통해 숙박시설을 꼼꼼하게 고르고, 미리 예약하는 게 일상인 2030세대에게 VR 객실 정보는 안성맞춤인 기능인 셈이다.

VR로 숙박시설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한 이후 제휴점 매출 상승도 눈에 띈다. 조사결과 'VR 객실정보'를 도입한 제휴점은 여기어때의 전체 숙소 평균에 비해 15% 매출이 높았다. VR 객실정보를 적용한 제휴점 수는 1000곳, 객실수는 6000개가 넘는다.

신촌에서 중소형호텔을 10년째 운영 중인 김형식 사장(42)은 여기어때 '360도 VR 객실정보'를 지난해 11월에 도입, 적용했다. 이 제휴점의 경우, 최근 3개월 매출이 VR 객실정보 도입 전 3개월 매출보다 2배 상승했다.

김씨는 "시설 개선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 객실 인테리어에 특히 자신 있었다"면서 "VR로 숙박 정보를 제공하자 손님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정하 lj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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