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SKT, MWC서 AR 기반 ‘텔레프레즌스’와 AR·VR 결합 혼합기술 선보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K텔레콤은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신개념 통신 기술인 '텔레프레즌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IT조선

'텔레프레즌스'는 원격지의 회의 참가자가 실제로 같은 방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증강현실(AR) 기반 홀로그래픽 통화 솔루션이다. 참가자들은 증강현실로 구현된 상대방의 아바타와 마주하고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고, 주변에 가상의 데이터를 띄워 단순 통화 이상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대방과 "오늘은 하와이에서 회의하자"고 합의하면, AR 기반으로 주변을 와이키키 해변으로 바꿀 수 있다.

텔레프레즌스 기술은 원격 진료 시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서로 떨어진 곳에 있는 의료진이 환자의 심장,뇌 등 신체 기관을 3D 데이터로 함께 보며 실시간으로 논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혼합현실(MR) 기술도 선보인다. AR과 가상현실(VR)을 결합한 MR은 교실 위에 천체를 띄우고 교실 자체를 우주 공간으로 바꾸는 등 변화를 줄 수 있는 기술이다.

IT조선

시장조사업체 디지캐피털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글로벌 AR,VR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1080억달러(125조원)에 달한다. AR,VR 시장은 초기 VR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2018년부터 AR이 VR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2012년부터 AR,VR 기술을 연구해 왔다. 글로벌 기업 구글이 발표한 '탱고' 단말기에 3차원 공간인식이 가능한 'T-AR'을 제공하는 등 성과를 냈다. 기존의 AR은 카메라에 비춰진 이미지를 2차원으로 표현하는 기술이지만, 탱고용 T-AR은 공간 인식을 통한 3차원 기술이다.

SK텔레콤은 2015년부터 동작인식 관련 센서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미국의 IT기업 립모션과 협력해 미래형 인터랙션 기술을 개발 중이다. 양사는 3차원 공간을 인식해 가상의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는 AR,VR 플랫폼인 'T 리얼'과 손가락의 미세한 동작까지 정밀하게 인식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할 수 있는 콘트롤러를 연구 중이다.

2016년에는 이스라엘 센서,이미지 프로세서 개발사 이뉴이티브와 3차원 실감형 AR,VR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전진수 SK텔레콤 가상경험기술랩장은 "SK텔레콤은 AR,VR 기술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 및 통신망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MWC에서 신기술을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AR,VR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T조선 이진 기자 telcojin@chosunbiz.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