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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프레즌스'는 원격지의 회의 참가자가 실제로 같은 방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증강현실(AR) 기반 홀로그래픽 통화 솔루션이다. 참가자들은 증강현실로 구현된 상대방의 아바타와 마주하고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고, 주변에 가상의 데이터를 띄워 단순 통화 이상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대방과 "오늘은 하와이에서 회의하자"고 합의하면, AR 기반으로 주변을 와이키키 해변으로 바꿀 수 있다.
텔레프레즌스 기술은 원격 진료 시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서로 떨어진 곳에 있는 의료진이 환자의 심장,뇌 등 신체 기관을 3D 데이터로 함께 보며 실시간으로 논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혼합현실(MR) 기술도 선보인다. AR과 가상현실(VR)을 결합한 MR은 교실 위에 천체를 띄우고 교실 자체를 우주 공간으로 바꾸는 등 변화를 줄 수 있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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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디지캐피털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글로벌 AR,VR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1080억달러(125조원)에 달한다. AR,VR 시장은 초기 VR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2018년부터 AR이 VR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2012년부터 AR,VR 기술을 연구해 왔다. 글로벌 기업 구글이 발표한 '탱고' 단말기에 3차원 공간인식이 가능한 'T-AR'을 제공하는 등 성과를 냈다. 기존의 AR은 카메라에 비춰진 이미지를 2차원으로 표현하는 기술이지만, 탱고용 T-AR은 공간 인식을 통한 3차원 기술이다.
SK텔레콤은 2015년부터 동작인식 관련 센서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미국의 IT기업 립모션과 협력해 미래형 인터랙션 기술을 개발 중이다. 양사는 3차원 공간을 인식해 가상의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는 AR,VR 플랫폼인 'T 리얼'과 손가락의 미세한 동작까지 정밀하게 인식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할 수 있는 콘트롤러를 연구 중이다.
2016년에는 이스라엘 센서,이미지 프로세서 개발사 이뉴이티브와 3차원 실감형 AR,VR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전진수 SK텔레콤 가상경험기술랩장은 "SK텔레콤은 AR,VR 기술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 및 통신망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MWC에서 신기술을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AR,VR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T조선 이진 기자 telcoj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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