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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미리보는 MWC]SKT, '홀로그래픽' 통화 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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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음성에서 영상으로 발전한 통화 기능이 홀로그래픽으로 또 한 번 진화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7(MWC 2017)'에서 신개념 통신 기술인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5G 시대 서비스로 주목 받는 '텔레프레즌스'는 원격지의 회의 참가자들이 실제로 같은 방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AR(증강현실) 기반의 홀로그래픽 통화 솔루션이다. 참가자들은 증강현실로 구현된 상대방의 아바타와 마주해 실시간 소통할 수 있으며, 주변에 가상의 데이터를 띄울 수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원격 협진(Tele-medicine) 및 원격 가이드(Tele-maintenance)도 가능하다. 원격에 있는 다수의 의료진이 환자의 심장이나 뇌 등 복잡한 신체 기관의 3D 데이터를 보며 협진을 하거나, 직접 공장에 가지 않아도 3D로 구현된 자동차의 내·외관 구조를 보면서 실시간 논의를 할 수 있다.

MR(혼합현실) 기술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AR과 VR(가상현실)을 넘나드는 솔루션이다. 예를 들어, 다수의 사람들과 공사 현장에서 건물 외관은 AR을 통해 살펴보고, 건물 내부는 VR을 통해 살펴보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교육용 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교실 위에 천체를 띄우는 것을 넘어 교실을 우주 공간으로 바꿀 수 있다.

2002년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에 등장했던 AR 기술은 더 이상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니다. 주인공이 허공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며 시스템과 문서를 조작하는 장면으로 대표되는 이 기술은 당시 SF영화에서나 구현 가능했지만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으로 상당 부분 구현이 가능해졌다. 최근에는 '포켓몬고'와 같은 AR 기술 활용 게임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SK 텔레콤 관계자는 "5G가 상용화되면 마치 텔레포트(순간 공간이동)를 한 듯 생생한 '실감 미디어'가 활성화 되는 등 기술의 혁신을 뛰어 넘는 경험의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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