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SKT, MWC 부스 '융합형 전시장' 조성..8개 스타트업 동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텔레콤(017670)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장에서 자사 부스를 스타트업·강소기업과의 ‘융합형 전시장’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전시 주제에 맞게 SK텔레콤과 해당 기업들의 아이템을 융합해 배치했다. 새로운 ICT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취지다. SK텔레콤은 스타트업 8곳과 함께 MWC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지난해까지 스타트업 아이템을 전시관 내 한 섹션으로 전시했다. 올해부터는 전시관구분을 없애고 IoT, 스마트홈 등 전시 주제에 맞추어 SK텔레콤과 스타트업의 아이템을 공동 전시한다.

전시에 공동 참여하는 스타트업도 전년 대비 대폭 늘렸다. 작년에는 4곳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총 8개 업체가 SK텔레콤과 함께 MWC를 찾는다.

스타트업들의 스마트홈 전시 참여로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생태계는 제어 가능한 가전 품목 확대, 신선 택배 현황 확인까지 확대됐다. △‘TKS 세미콘’은 집으로 배달되는 신선채소·육류 등의 신선 배송 구간별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무전원 온도센서태그를 내놨다. △‘비츠웰’은 전기 신호를 통해 유리창을 블라인드, 대형 스크린, 매장 제품 광고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필름 ‘글래스테리어(Glassteriror)’를, △‘레온’은 곡면 등 자유로운 형상을 구현할 수 있는 ‘레온 LED Display’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전시관 외벽을 플렉서블하고 투명한 LED 디스플레이인 ‘레온 LED Display’로 구축했다. ‘레온 LED Display’의 자연스러운 노출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열전소자 개발 업체 ‘태그웨이’는 사용자의 화면에 보이는 영상과 동기화 된다. 실시간으로 뜨거움·차가움·아픔 등을 사용자의 피부로 전달해주는 제품을 전시한다. 이 기술은 AR·VR·Game 등 다양한 실감 미디어에 적용 가능하다.

IoT 전시 공간에도 4곳의 스타트업과 강소기업이 참여한다. ’스파코사’와 ‘솔루엠’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어린이 통학차량 등 위치 조회에 활용될 수 있는 GPS 위치 추적 웨어러블 기기 ‘지퍼(Gper)’와 ‘키코(KeyCo)’를 각각 선보인다.

‘시컴스’는 실시간 전력 사용량 모니터링·자동 전력 차단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 플러그 ‘큐콘 플러그(Qcon Plug)’ 등을 출품한다. ‘콘텔라’는 로라(LoRa) 서비스에 필수 인프라인 게이트웨이와 네트워크 서버를 전시한다. 스파코사는 SK텔레콤의 태국 IoT 시범사업에도 함께 진출해, 오는 4월부터 태국 국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노인·어린이 위치확인 등 다양한 IoT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전시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에 전시 공간을 대여한다. 부스 설치 뿐 아니라 항공·숙박료 등 행사 참가 경비도 지원한다. 단순 비용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MWC 전시 기간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비즈니스 미팅 연계도 지원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동반 전시 효과는 이미 검증됐다”며 “브라보 리스타트 3기에 참여한 ‘닷(Dot)’은 작년 2월 MWC 2016에서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워치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시작했고 이미 13개국으로부터 350억원 규모의 선주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MWC 2016상하이에서 SK텔레콤과 함께 참여한 ‘와이젯’, ‘이지벨’은 기술력과 상품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각각 9억원씩 투자제안을 받는 등 중국 진출 기반마련의 계기가 됐다.

이재호 SK텔레콤 CEI 사업단장은 “SK텔레콤의 창업 지원과 양사간 협력을 기반으로 스타트업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이뤄내는 등 구체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번 MWC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