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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 “벤처·스타트업 투자 플랫폼 역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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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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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가 벤처·스타트업 투자 전도사를 자임했다. 혁신기술로 무장한 벤처,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한다.

조 대표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벤처기업이라면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아이디어와 기술력만 있다면 세계 무대에서 뛰어 놀 수 있는 `운동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이 필요한 벤처에 벤처캐피털(VC)과 투자자를, 마케팅과 판로가 필요한 기업에 시스코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벤처와 시장을 연결하는 일종의 `매개체`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시스코가 퓨처플레이에 투자한 게 벤처 발굴과 양성을 위한 마중물이다. 퓨처플레이는 창업자를 발굴하고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다.

조 대표는 벤처를 발굴할 퓨처플레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퓨처플레이 뿐만 아니라 국내 다양한 VC, 자산운용사와 협력한다. 조 대표는 “기술과 시장을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면서 “시스코가 올해 집중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분야”라고 소개했다.

시스코의 투자는 스타트업 벤처 수익률에 매달리지 않는다. 기술 발전이라는 시스코의 명제앞에 언제나 혁신을 추진한다. 62억달러(약 7조800억원)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하는 시스코도 내부 역량으로 한계가 있는 게 혁신이다. 외부 수혈이 필요하다.

스타트업과 벤처의 참신한 아이디어에서 혁신을 찾는다.

조 대표는 “투자 능력은 충분히 확보했다고 생각하지만 혁신을 발굴, 실현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면서 동시에 시스코 경쟁력도 높일 것”이라며 투자 방향을 제시했다.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한 이메타, 시스코인베스트먼츠가 투자한 N3N이 대표적이다. 영상회의 시스템 개발사인 이메타는 시스코와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조 대표가 역점을 두는 사업에도 영상회의 솔루션이 포함됐다. N3N은 사물인터넷(IoT) 전문벤처다. 시스코가 신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는 IoT와 맥을 같이한다.

조 대표는 “시스코가 기술 혁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국내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며 “투자는 물론 마케팅 협업, 인수합병(M&A)을 통한 출구전략까지 다양한 지원 창구를 항상 열어두겠다”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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