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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구글 캠퍼스 서울 "스타트업 맞춤형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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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공간 무료 제공…동남아 진출 지원

연합뉴스


구글 캠퍼스 서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구글의 창업 지원 공간인 캠퍼스 서울이 국내 스타트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구글 캠퍼스 서울은 21일 서울 강남구 캠퍼스 서울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 성장, 글로벌, 다양성을 주제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을 통해 이날부터 입주 기업을 직접 모집한다. 심사를 통과한 스타트업은 5월부터 6개월 동안 무료로 캠퍼스 서울 전용 공간에 입주해 구글 직원의 멘토링 등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적용받게 된다. 6개월이 지난 후에는 재지원을 통해서 연장할 수 있다.

실무 교육 프로그램 '캠퍼스 스타트업 스쿨'도 확대해 앱 마케팅, 수익화 전략, 클라우드 등 분야별 특화된 내용을 제공한다.

2주 동안 구글의 집중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캠퍼스 엑스퍼트 서밋'도 선보인다.

캠퍼스 서울은 하반기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동남아 현지에서 유망 스타트업의 진출을 지원하는 엑설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전 세계 스타트업과 교류할 수 있는 '캠퍼스 익스체인지'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 구글 캠퍼스 공간과 50개 파트너사의 공간을 공유할 수 있는 '패스포트'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임정민 캠퍼스 서울 총괄은 "올해는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의 성공과 해외 진출을 위해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스타트업 별로 맞춤화된 입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플랫폼·기술·마케팅 전략 등을 교육하는 등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글 캠퍼스 서울은 영국 런던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2015년 5월 문을 열었다. 설립 이후 1년 9개월 만에 2만1천명의 회원을 확보했고, 입주사 전용 공간에는 지금까지 17곳의 스타트업이 둥지를 틀었다. 입주 기업이 현재까지 유치한 투자금액은 170억원에 이른다.

캠퍼스 서울은 지난해 자녀가 있는 창업가를 위한 '엄마를 위한 캠퍼스',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 등 190회 이상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창업가는 1만1천20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는 전 세계 6개 구글 캠퍼스 가운데 서울에서 처음 시작해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0회에 걸쳐 99개 스타트업과 2천30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글의 파트너사로 캠퍼스 서울에 입주한 글로벌 벤처캐피탈 500 스타트업과 스트롱 벤처스도 참여해 올해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500 스타트업은 2015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국내 스타트업 22곳에 45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올해는 15∼20개 기업에 45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스트롱 벤처스는 지난 한 해 전자상거래·게임 등 15개 분야의 국내 스타트업 29곳에 45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도 45억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캠퍼스 서울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창업가 6명은 이날 행사에서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금융상품 추천 플랫폼 핀다의 이혜민 대표는 "캠퍼스 서울은 시작을 하게 해준 공간이자 원동력이었다"며 "일단 창업을 한 이후에는 성장을 위한 지원이 필요한데 올해는 성숙한 스타트업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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