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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미리 보는 MWC⑤]KT '기가토피아' 미래상…에너지·통합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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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가토피아 실현 밝히는 황창규 회장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회사 비전으로 내세운 '기가토피아'의 핵심인 '스마트에너지·통합보안' 미래상을 MWC서 공개한다.

KT는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산업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스마트에너지, 통합보안 서비스 등 신사업 성공모델을 선보인다.

앞서 KT는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내부에 스마트에너지 사업단, 통합보안 사업단을 확대 개편해 에너지, 보안분야의 사업을 중점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한다고 선언했다.

올해 MWC에서는 자체 개발한 E-브레인(Brain) 엔진을 통해 보다 지능화된 서비스와 사업이 가능해진 KT-MEG(Micro Energy Grid)를 공개한다. KT-MEG은 인공지능 엔진이 에너지의 '생산-소비-거래' 전 영역의 효율화를 추구하는 세계 최초 복합 에너지 관리 플랫폼이다.

KT는 KT-MEG센터를 열고 국내 주요 병원, 호텔, 산업시설에 적용해 에너지 비용 감축에 활용하고 있다. 개별 빌딩·사업장 등의 전력 사용 데이터나 설비 작동 상황, 빅데이터 등을 분석해 효과적인 소비·관리 패턴을 제시하고 고장이나 비정상적 에너지 사용 등 문제가 발생할 때 즉시 알려 바로잡을 수 있다.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스마트에너지사업단 원유현 상무는 "글로벌 트렌드는 빅데이터다. 에너지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모니터링하고 분석해 가치를 창출하느냐가 핵심"이라며 "이제는 집, 공장, 빌딩 등 개별 설비 중심에서 벗어나 스마트시티 차원의 융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KT는 이번 MWC에 참가한 글로벌 기업들에게 KT MEG 적용사례와 에너지 절감효과를 홍보할 계획이다.

원 상무는 "이마트의 경우, 데이터 수집을 통해 고객 수나 패턴 등 별도 구분이 가능했다"며 "2년간 사업을 하면서 KT MEG의 지능형 예측 서비스와 히트펌프 교체를 통해 73%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만 KT가 추구하는 세계 최초 복합 에너지 관리 플랫폼은 아직 국내에서만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원 상무는 "이제 글로벌 진출을 단계적으로 계획 중"이라며 "정부에서도 빅데이터 기반의 에너지 플랫폼을 만들려 하고 있다. KT 혼자만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KT는 통합보안 시장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8월 KT는 축적된 네트워크 보안기술을 기반으로 USB 형태의 융합보안 단말기 '위즈스틱'을 선보였다.

이번 MWC에서는 올해 5월 출시 예정인 위즈스틱 2.0 버전을 공개한다.

위즈스틱은 PC에 USB 형태로 연결해 인텔리전트 시큐리티 플랫폼(Intelligent Security Platform)을 활용한 네트워크 기반의 '휴대형 보안 플랫폼'으로 ▲안전한 인터넷 접속 ▲강력하고 편리한 인증 ▲간편한 보안 저장소 기능을 제공한다.

2.0버전은 저전력 통신으로 휴대성을 강화했다. 지문인증 기능을 활용해 대중교통 인증결제, 금융결제, 건물 출입인증 등의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통합보안사업단 김태군 상무는 "집에서 도어락을 지문과 결합된 위즈스틱으로 찍고 나오는 세상. 은행에선 (보안 강도를 높이기 위해 몇 가지 인증 수단을 조합해서 사용하는) MFA 기반의 디바이스로 인증하는 세상이 5월이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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