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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미리보는 MWC] ④MWC 2017 5대 키워드는 디바이스·인공지능(AI)·NB-IoT·5G·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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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 행사가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에서 열린다. IT조선은 'MWC 2017'에 참여해 현지 상황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MWC 2017을 미리 살펴본다. <편집자주>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주최 MWC 전시회는 미래 모바일 시장을 혁신시킬 것이라는 평가받는 아이템이 전시되는 세계 최대 규모 모바일 전시회다. 올해 MWC 2017 행사는 디바이스,인공지능(AI),NB-IoT,5G,규제 등이 5대 핵심 주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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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CS 인사이트의 벤 우드 최고분석가는 17일 'MWC 2017 5대 주제' 보고서를 통해 MWC 2017의 핵심 키워드 전망을 발표했다. 그는 MWC가 모바일 전시회라는 점을 고려해 '디바이스'를 최우선 키워드로 꼽았다.

MWC 2017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다양한 제조사가 신형 스마트폰,태블릿 등 신제품을 선보인다. 매년 MWC의 주인공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가 차지했지만, 올해는 신제품 출시가 3월로 미뤄진 만큼 타 제조사의 수혜가 예상된다.

LG전자는 퀄컴 스냅드래곤 821을 탑재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G6를 선보이며, HMD글로벌은 '노키아' 브랜드의 신형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오포,TCL 등 중국 업체는 파라 그란 비아 노른자 전시장인 3홀에 부스를 열고 자사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인다.

한국 시장에서도 관심을 받는 AI 기반 제품도 MWC 현장에서 인기를 끌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스피커 기반 AI 제품은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홈, SK텔레콤의 누구, KT의 기가지니 등 다양하다.

아마존,구글의 서비스는 해당 플랫폼을 활용한 업체들이 응용 서비스를 공개함으로써 간접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는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폰인 메이트9을 선보이며, LG전자는 구글의 스마트폰용 비서 서비스인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G6를 공개한다.

산업용 IoT 기술로 평가받는 협대역-IoT(NB-IoT) 기반 제품도 대거 출품된다. NB-IoT는 기존 LTE 기지국을 활용해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는 IoT 표준으로, 한국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가 NB-IoT 전국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동통신사, 네트워크 장비업체 등은 원격 검침 등 다양한 NB-IoT 기반 서비스를 시연한다.

벤 우드는 "NB-IoT는 경쟁 기술인 로라나 시그폭스보다 경쟁력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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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용화를 앞둔 5세대 통신도 MWC 2017의 핵심 이슈가 될 전망이다. KT는 2018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릴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5G 시범서비스를 공개한다. SK텔레콤도 5G 서비스 도입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MWC 부스를 통해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중국의 차이나모바일,화웨이,ZTE, 미국의 버라이즌,퀄컴,인텔, 유럽의 노키아,에릭슨,도이치텔레콤 등도 5G 기술력 알리기에 열을 올릴 전망이다.

정부 규제와 관련된 망중립성 이슈도 핵심 아젠다로 다뤄진다. 글로벌 통신 업계는 통신망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신저,영상콘텐츠(OTT) 업체의 트래픽 과다 사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망중립성이란 모든 사람이 인터넷 통신망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제약을 줘서는 안된다는 원칙이다. 통신망의 설치,유지보수 의무가 있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망중립성 이슈에 따른 부담이 커, 망구축비 분배와 관련한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벤 우드는 "글로벌 이통사들은 통신망 기반으로 사업을 하는 OTT 업체들 역시 합리적인 수준의 운영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며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이통사쪽 손을 들어주는 모습인데, 향후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IT조선 이진 기자 telcoj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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