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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남경필 지사 “한강수계 이북지역에 2가 백신 긴급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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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등 11개 시·군 13만여마리 대상

뉴스1

9일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연천군 젖소들을 매몰한 농가에 출입을 통제하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2017.2.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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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9일 구제역 발생과 관련해 한강수계 이북지역을 중심으로 ‘2가 백신(O+A형)’ 긴급 접종을 지시했다.

또 연천지역 젖소 사육농가에 스트레스 완화제가 지원될 수 있도록 긴급 예산을 투입하라고 당부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AI·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연천 등 A형 구제역 발생권인 도내 한강수계 이북 11개 시·군, 3633개 소 사육농가의 소 13만874마리에 대해 O형·A형에 동시 작용하는 2가 백신 접종을 긴급히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9시20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연천군 젖소 농장의 구제역 혈청형이 9일 A형으로 확진됐다.

지난 5일과 6일 구제역이 연이어 발생한 충북 보은의 젖소농장과 전북 정읍 한우농가는 O형이다.

도는 남 지사의 지시에 따라 이날부터 한수 이북지역 11개 시·군 소 사육농가 전역에 2가 백신을 접종한다.

다만, 한수 이남 20개 시·군 내 소 사육농가 8559개소, 32만3457마리에 대해선 O형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2가 백신 물량이 O형 백신에 비해 부족한 만큼 일단 A형 발생 우려지역의 구제역 추가발생부터 막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긴급 예산을 투입해 젖소의 스트레스를 낮추기 위한 스트레스 완화제도 지원한다.

도는 연천군 내 축산농가에 우선적으로 스트레스 완화제를 지원할 수 있도록 긴급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2000년 이후 여덟 차례 구제역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7건이 O형으로 A형이 발생한 것은 2010년 1월 포천·연천 소 농가에서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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