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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한전,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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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번째 창조센터 문열어.. 나주 에너지밸리 등 연계
5년간 창업 등 200억 투자.. 300개 이상 스타트업 지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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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한전은 광주.전남공동 혁신도시에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빛가람혁신센터)를 개소하고 한전 협력업체와 에너지 분야 창업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본격 나선다.

빛가람혁신센터는 지난 2015년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자리를 잡은 뒤, 19번째로 문을 여는 센터다.

8일 미래창조과학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환익 한전 사장을 비롯해 에너지신산업 관련 협회.기업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남공동 혁신도시에 빛가람혁신센터를 개소했다.

■향후 5년간 200억원 투자

빛가람혁신센터는 한전이 자율형으로 운영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다. 자율형이란 중앙 정부의 예산 지원 없이 전담 기업이 일체의 운영 비용을 부담하는 혁신센터로 , 현재 포스코가 운영하고 있는 포항혁신센터가 자율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래부 고경모 창조경제조정관은 "자율형 혁신센터는 인건비나 운영비 등을 정부에서 지원하지 않고 전담기업과 지자체가 분담하는 구조"라며 "빛가람혁신센터가 개소하면서 자율형 혁신센터가 2곳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빛가람혁신센터는 나주(에너지밸리), 고창(전력시험센터) 등 광주.전남 지역의 에너지관련 인프라와 연계해 에너지신산업 관련 생태계를 보완할 예정이다. 여기다 광주(수소차), 충남(태양광), 충북(친환경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특화산업을 지원하는 기존의 혁신센터와 협력해 에너지신산업 시범.실증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빛가람혁신센터는 △에너지분야 창업.벤처기업 육성 △에너지신산업 육성 △지역혁신 지원 △인력양성 및 고용창출 지원 등에서 주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전은 향후 5년간 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300개 이상의 에너지신산업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올해에는 약 20개의 스타트업을 키울 방침이다.

한전은 빛가람혁신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대.중.소기업, 대학 및 연구원 등 총 43개 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고 조정관은 "빛가람혁신센터는 한전의 사내벤처 진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등 한전의 개방형 혁신을 촉진해 4차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업 거점으로 혁신센터 지원

정부는 혼란스러운 국정 상황에서도 혁신센터가 창업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실제 올해 혁신센터의 예산도 437억원으로 책정돼 지난해 319억원보다 118억원이 증가했다.

정부의 지원과 함께 전담 기업들도 혁신센터 운영에 높은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초 정부는 혁신센터 운영 의지가 떨어지는 전담 기업에 퇴로를 열어줄 방침이었다.

하지만 전담 기업들이 적은 예산으로도 혁신센터를 통해 얻는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판단하면서 올해도 혁신센터 운영을 유지할 예정이다.

다만, 보완이 필요한 혁신센터에는 추가적으로 전담 기업을 붙일 계획이다. 실제 한진이 운영하고 있는 인천혁신센터에는 KT가, GS가 운영하고 있는 전남혁신센터에는 한전이 추가 전담 기업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고 조정관은 "혁신센터 운영에서 발을 빼겠다고 한 전담 기업이 아직까지 없다"며 "전담 기업들이 혁신센터의 운영이 실보다 득이 많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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