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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정병국 "유승민·남경필, 3개월 안에 반전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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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정병국 대표, 모두발언


"인명진, 또다른 패권주의 만드는 것 아닌가"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2일 당내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가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하는 데 대해, "세상은 급격히 변하고 3월 초에 탄핵이 인용된다고 가정하면 3개월은 긴 시간이다. 진솔한 뜻이 전달된다고 하면 반전시킬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날 KBS1 TV '4시 뉴스집중'에 출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께서도 국내 들어오시기 전 한 달 전에는 지지율 1등을 달리던 후보였는데 들어와서 20여 일 만에 포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핵 국면까지 맞이하게 된 얼마 전까지 새누리당에 몸 담았던 사람으로서 보수가 지탄받는 것은 당연하고 국민들이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다"며 "지금부터 바른정당이 왜 출범했는지 국민들은 인식하기 시작했고 유 의원, 남 지사의 진가가 발휘되면 분명히 금방 반전시킬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바른정당이 불리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저희에게 다른 변수가 없어졌다. 외부 변수에 의해서 바른정당이 이렇게 저렇게 되는 게 아니라 얼마만큼 혁신하고 전달하느냐에 따라서 모습이 바뀔 것이다. 자유롭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대해 "실질적으로 새누리당은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고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뭐가 변한지 모르겠다. 인 위원장을 중심으로 또 다른 패권주의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비난했다.

이어 "보수진영은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인명진 목사가 비대위에 들어와서 어떤 측면에서 둘을 갈라놓는 것은 아닌가"라며 "이전에 저희들에게 '왜 망해가고 있고 왜 해체돼야 할 새누리당에 있느냐'고 했던 분이다. 이제 '새누리당이 존재해야 하고 개혁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하며 창당 준비를 함께했던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서운할 것은 없고 정치인들은 나름대로의 주관을 갖고 정치를 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비상시국회의를 우리가 운영할 때부터 늘 같이하다가 중도에 같이하는 것을 포기한 이유가 석연치 않다. 아쉽긴 하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chaide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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