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소속 대선주자들은 각자 지지세를 확장하기 위한 바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칼퇴근'을 보장하는 정책 공약을 제시했고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광주를 방문해 통합론을 내걸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육아휴직 3년을 법적으로 보장하자고 외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이번에는 근로자들의 '정시 퇴근'을 정책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이른바 '근로자 칼퇴근 공약'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을 통해 저출산을 해결하고 근로자의 건강도 지키자는 취지입니다.
이를 위해 퇴근 후 SNS 등을 통해 업무지시를 하는 '돌발 노동'을 제한하고, 근로일 사이에 최소 11시간의 휴식시간을 보장하는 구체적인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못 구해서 고통받는 사회, 어렵게 들어간 회사에서는 과로사하는 사회, 일하는 엄마 아빠 모두가 지쳐버린 사회는 계속 유지될 수 없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첫 지역 행선지로 야권의 심장인 광주를 찾으며 통합 행보를 보였습니다.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남 지사는 지역주의와 진영 간 대결을 넘어 대한민국을 가장 민주적인 나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어 지역 패권주의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정권을 교체해도 지역 생활에는 큰 변화가 없다면서 통합과 연정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남경필 / 경기도지사 : 권력의 독점 때문에 생긴 폐해를 우리는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로 여실히 봤습니다. 지역주의와 패권주의도 타파해야 합니다.]
새누리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도 대선 출마 선언 뒤 처음으로 인천을 찾아 대통령이 되면 6개월 안에 권력구조 개편을 비롯한 개헌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보수표가 어느 후보에게 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여권 대선 주자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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