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제치고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금융 혁신 기대"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주식회사 C&C사업은 이날 KDB산업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시스템통합(SI)업계의 대어로 꼽혀온 이 사업의 골자는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외환·금융공동망 등 156개 업무 시스템의 개발이다. 사업 규모는 2천120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 사업은 올해 발주될 10여 개 시중은행과 공공 금융기관의 차세대 정보시스템 사업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KDB산업은행 차세대 정보 시스템의 개통 목표 시기는 2019년 5월이다.
애초 KDB산업은행은 이달까지 우선 협상을 완료하고 2월부터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입찰에 문제가 생기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1차 입찰은 경쟁사가 없어 유찰됐고, 두 번째 입찰에서는 SK주식회사 C&C사업이 LG CNS를 제치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LG CNS의 이의 제기로 우선협상자 자격을 잃었다.
당시 LG CNS는 SK주식회사 C&C사업 컨소시엄의 일부 인력 소속이 계약서와 다르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산은은 법률 검토를 거쳐 사업자를 다시 선정하기로 했다. 문제가 된 컨소시엄 업체는 이번 재입찰에서 빠졌다.
이번 입찰에서는 SK주식회사 C&C사업의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ASD) 시스템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SD는 기존 시스템을 분석하고 새로운 시스템의 기능, 프로세스를 반영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전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 하지만 100% 자동화 방식은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개발자가 필요한 부분에 한해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SK주식회사 C&C사업 관계자는 "향후 KDB산업은행의 IT 인프라에 인공지능 '에이브릴'과 클라우드를 접목해 금융 서비스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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