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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가상현실 내 쇼핑...‘모션’으로 본인인증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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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가상현실 내에서 각종 유료 콘텐츠나 상품, 서비스 등을 더욱 쉽고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국내 기업이 가상현실 속에서도 간단하게 본인 인증이 가능해 쉽고 간편한 온라인 거래가 가능한 인증 및 간편 결제 기술을 개발해 화제다.

모바일결제 전문기업 다날은 VR 기기를 사용하고 있을 때 사용자의 모션으로 물품 구매나 금융 거래 등의 서비스 이용 시 필요한 본인 인증을 쉽게 할 수 있는 VR 기반 본인인증 기술특허를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IT조선

다날의 특허는 가상현실 내에서 온라인 상거래나 금융거래를 진행 시 사용자의 몸을 이용한 모션이나 제스처 등을 인식함으로써 본인 인증 과정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지금까지는 가상현실 콘텐츠를 이용 중에 맘에 드는 상품이나 관련 유료 콘텐츠, 추가 서비스 등을 구매하려면 VR HMD(VR 헤드셋)를 벗고 PC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기존 방식의 본인 인증과 구매 과정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다날의 VR 모션 인증 기술이 도입되면 사용자는 VR HMD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손과 팔 등의 제스처나 모션 등을 통해 간단하게 본인 인증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가상 쇼핑몰에서 물건을 직접 보면서 바로 구매하거나 유료 콘텐츠 등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상거래 뿐 아니라 송금이나 이체 등 일반적인 금융거래 또한 가상현실 속에서 가능해진다.

박지만 다날 결제사업실 실장은 "VR기기에서 송금, 이체와 같은 금융거래나 구매 및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때 본인인증과 결제를 위한 인증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VR기기 사용시 손을 이용한 모션이 자유롭기 때문에 별도의 인증을 위한 장치없이도 움직임을 활용한 인증이 가능하도록 모션인식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다날은 이번 VR 장치기반 모션인증 기술특허 취득을 통해 향후 시장이 확대될 전망인 가상현실 속 온라인 금융거래 인증 및 결제사업 부문을 일찌감치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외 유통 및 금융업체들과 협력함으로써 자사의 VR 모션 인증 기술을 업계 표준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날 관계자는 "이번 VR 장치기반 모션인증 기술특허는 단순한 기술적 구상단계를 넘어 이미 실용화단계에 이른 상태다"며 "유통업계와 금융업계에서 VR 콘텐츠 내에 온라인 결제 시스템만 마련한다면 바로 도입 및 적용해 상용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다날은 이번 VR 모션 인증 기술 특허 외에도 ▲데이터 보관에 관한 암호화 특허와 ▲발신번호 변조방지 특허 ▲일회용 신용카드 결제 보조장치 및 방법에 관한 특허 ▲사용자 인증 가상 키보드 보안 특허 등 모바일 결제와 인증, 보안에 관한 특허를 2016년 한 해에만 8건이나 취득했다고 밝혔다.

IT조선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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