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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KT,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서 3년만에 ‘A’ 등급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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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KT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했다.

KT는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가 KT의 신용등급을 ‘Baa1 Positive(긍정적)’에서 ‘A3 Stable(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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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레벨의 신용도를 인정받게 됐다. 피치(FITCH)와 S&P(Standard & Poor’s)는 KT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있다. 무디스의 ‘A3’는 피치, S&P의 ‘A-’와 같은 등급으로 평가된다.

KT가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A-’ 등급을 회복한 것은 2014년 2월 이후 3년여만이다. 당시 무디스는 실적 하락과 차입금 증가 등을 이유로 KT의 신용도를 ‘A3’ 등급에서 ‘Baa1’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KT는 이미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으로부터 ‘AAA’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 조정 이유에 대해 “최근 12개월 기준 KT의 EBITDA(법인세ㆍ이자ㆍ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약 2배로, 2014년 2.5배보다 줄었고, 지난해 9월 말 기준 3조5천억원의 유동성을 보유해 재무적 완충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무디스는 “KT가 중장기적으로 보수적인 재무정책을 유지하고, 투자지출(CAPEX)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있어 재무구조가 지속해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이번 ‘A-’ 등급 회복으로 글로벌 기업 신인도 개선은 물론 우량 투자자 추가 확보와 이자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업 신뢰도 향상으로 글로벌 사업수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광석 KT 전무(CFO)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에게 ‘A-‘ 등급의 신용도를 인정받은 만큼 향후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해외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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