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정치권 인사들과의 만남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이른바 '제3지대'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 출마 선언을 앞둔 바른정당 소속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공약 제시와 상대 후보 견제에 나섰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기문 전 총장이 귀국 후 처음으로 새누리당 현역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초선 의원 8명과 반 전 총장을 따르겠다며 탈당을 결심한 재선의 박덕흠 의원은 반 전 총장에게 보수통합의 구심점이 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 어떻게 국민과 메시지를 공유하고 공감하면서 국민과 더 가까이 갈 수 있는지 그런 데 대해서 아주 고귀한 의견을 많이 들었고….]
반 전 총장은 대선 레이스를 완주하겠다고 강조하면서도 어떤 정당과 함께할지는 말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경욱 / 새누리당 의원 : 중도 사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셨고요. 새누리당에 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한 적 없고, 바른정당에 간다는 이야기도 자신 입으로 이야기한 적이 없다.]
이런 가운데 반 전 총장이 지난 주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잇달아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연대를 통해 개헌을 매개로 하는 '제3지대'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창당 이후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한 바른정당 대권 주자들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육아휴직 개정법안을 발의한 유승민 의원은 일하며 아이를 기르고 있는 부모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국회에서 사실 법 만들고 예산 하고 이런 데 대해서 많은 의원이 신경을 써왔습니다. 그런데 아마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아직은 굉장히 부족할 것 같고요.]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야권 유력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다운 리더십을 찾아볼 수 없다며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켰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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