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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한국의 평화 시위, 미국이 배울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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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윙클러 미국NCC 회장 “한국의 평화통일 위해 기도”

경향신문

“타락한 정부에 대항해 한국인들이 평화적 시위에 나선 모습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이젠 우리 미국이 배울 차례입니다.”

제임스 윙클러 미국교회협의회(NCC CUSA) 회장 겸 총무(사진)는 23일 서울 정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미국교회협의회는 미국 내 38개 교단이 속해 있는 최대 교단 협의체로 인권운동과 반전·반핵운동 등에 앞장서 왔다. 윙클러 총무는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 및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관계자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문제와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8일 방한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북미관계 악화가 우려된다”면서 “NCCK의 평화통일 운동에 연대하고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정부에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철회하고 한반도 평화조약을 체결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아울러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은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윙클러 총무는 “기독교 복음의 본질은 미국 우선주의가 아니라 만민이 하나님의 자녀”라며 “미국과 세계의 평화를 위해 어떤 정부와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 미국교회협의회의 기본적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박경은 기자 k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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