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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작은 부상도 다시 보자”…교통사고후유증, 효과적인 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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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과 같이 차들이 많이 이동하는 때는 특히 교통사고에 주의해야한다. 실제 도로교통공단의 최근 5년간(2011~2015년) 통계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부상자 수는 평균 191명으로 평일(154.8명)보다 23% 많았다.

특히 부상이 경미할지라도 교통사고가 무서운 것은 뒤이어 나타나는 ‘후유증’ 때문. 초기에 잘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 1년, 심지어 수년간도 지속될 수 있어 사고 당시 정확한 검사를 받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향신문

교통사고는 아무리 경미한 부상일지라도 뒤이어 찾아오는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목, 허리통증뿐 아니라 두통, 팔다리저림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 정확한 검사를 통해 필요한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편타성 손상 가장 많아…두통, 팔다리저림 등 다양한 증상 동반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는 대부분 ‘정차 중 후방 차량에 의한 추돌’이 가장 많다. 충격이 가해지는 순간 목이 후방으로 휘었다 바로 앞으로 튕겨나가고 다시 뒤로 꺾이게 되는데 이때 경추(목뼈)의 신경과 인대, 근육이 과도한 움직임으로 인해 손상을 받는다. 이를 ‘편타성 손상(whiplash injury)’이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증상은 목의 통증과 움직임 제한(뻣뻣함, 안 돌아감)이다. 더불어 허리통증, 두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두근거림, 팔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교통사고 후유증은 매우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가 까다롭다. 또 증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 MRI, CT 등 검사를 해도 정확히 알 수 없을 때가 많고 1~2주 치료하면 없어질 줄 알았던 통증이 6개월, 1년, 심지어 수년간 반복될 수도 있다. 한방에서는 어혈 즉, 혈액의 흐름이 정체돼 통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양·한방협진치료로 환자별 맞춤치료 가능

다양하고 복합적인 증상만큼이나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는 양·한방 협진치료가 강점을 보인다.

검사를 통해 외과적 처치가 필요한 환자, 주사 혹은 약물치료가 필요한 환자, 한방치료가 필요한 환자로 구분해 진료하기 때문에 환자마다 다양하게 나타나는 증상별로 가장 적합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척추센터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한방침구과, 한방재활의학과로 구성돼 있어 각 과별 협진을 통해 환자에게 필요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경추골절의 경우 수술 후 재활운동을 하면서 침치료를 병행하고 허리통증의 경우 주사치료 후 어혈을 빼는 한약과 봉독요법을 병행하고 있다.

아무리 경미한 부상일지라도 환자 스스로 몸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 자신에게 꼭 필요한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도 중요하다.

척추센터 한방재활의학과 조재흥 교수는 “교통사고 당시 초기에 잘 치료하지 않으면 교통사고후유증으로 인한 통증이 장기화 돼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며 “가벼운 증상이라도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치료가 무엇인지 파악해야하며 통증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인내심을 갖고 통증이 습관화되지 않도록 꾸준히 치료받아야한다”고 조언했다.

TIP1. 교통사고후유증 생활 속 예방법

· 통증이 심할 때는 운동과 과도한 움직임을 피하고 통증을 줄이는 데 집중한다.

· 급성기를 지나 3~4주 경과 시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골절, 신경손상 환자 제외)한다.

· 4주 이상 경과 시 통증이 있더라도 운동을 시작해야 통증완화와 기능회복에 도움이 된다.

·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과식과 음주를 피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야한다.

TIP2. 명절 이동 시 차 안에서 하기 좋은 스트레칭

· 목과 어깨 돌리기

· 오른 손으로 벨트 고리 잡고 허리 돌리기

· 두 팔 뻗기

· 발목 펴기와 돌리기

· 손바닥으로 눈 마사지

· 심호흡하며 몸의 긴장 풀기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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